문화 활동 후기 66

전북 고대문화 역동성-책소개

전북 고대문화 역동성(곽장근. 2021). 서경문화사. “전북 고대문화의 역동성”은 저자가 지난 30여 년간 발로 뛰면서 전북지역의 고대사를 생생하게 연구, 기록해놓은 책입니다. 그동안 잠자고 있던 전북의 고대사를 깨워 전북의 시공간을 확장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전북의 찬란했던 고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오늘날 전북의 역동성을 깨우고 바로 세울 수 있겠지요. 저자는 오래전부터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았던 장수, 운봉지역에 산재한 수많은 유적, 유물을 연구하며 발굴작업을 통해 봉수왕국인 ‘전북가야’를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새만금(만경강, 동진강하구) 지역을 “내륙문화와 해양문화가 하나로 응축된 동북아 해양문물교류의 허브”라고 명명했습니다. 특히 고군산에서의 해..

동북아 해양문물교류의 허브 새만금

철기문화의 시작은 전북이다! 전북은 풍부한 소금과 해양교류의 거점지역으로 최고의 인구지역이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패총) '동북아 해양문물교류의 허브, 새만금' 주제의 곽장근(군산대)교수의 강연(아이행복 주최)을 들으며 우리지역 전북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곽교수는 고대사로 본 전북 새만금 지역은 기원전 202년 제나라 전횡왕 망명을 통해 들어온 철기문화 시작, 해양문물교류 무역항, 풍부한 소금으로 한반도 최고 지역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철기문화는 혁신도시 지역을 거쳐 전북가야(장수, 운봉)로 이어지는 아이언로드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또 후백제와 중국청자의 나라 '오월'과의 교류는 이후 고려 도자기 발달의 중요지점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동안 잠자고 있었던 전북의 고대사를 깨워 ..

<식물의 힘> 을 읽고

-책소개- 스티브 리츠저, 여문책 한 교사가 쓴 대서사시 이 책은 리츠교사가 20대 초반 신임 교사시절(1984년)부터 현재까지 학생, 학부모, 주민과 함께 이룩해온 교육 실천 보고서이다. 빈민가 학교에서 특수학급 담임을 맡아 아이들과 부대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 아이들의 생활 터전인 지역에서 교육과정을 연결하고자 노력하며 공동학습을 일궈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리츠교사는 아이들의 교육과정에 꽃을 심고 작물을 재배하는 동아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결합하여 그린 그래피티운동을 하면서 교육공간을 확장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교실에서 작물을 기르는 ‘그린 월’과 아이들이 기른 채소로 건강한 식습관을 연결하는 요리과정까지 건강한 생활, 건강한 학습혁명으로 이어간다. 학습에 참여한 아이들의 출석률, 졸업률이 상승되..

지용출 판화전

2020. 5.30 도립미술관 지용출판화전을 다녀왔습니다. 10여년 전, 고인이 된 후, 작품을 접하고 깊이 새겨진 이름입니다. 지용출 판화가 작고 10주기를 맞아 열린 전시회에서, 고인이 얼마나 전주를, 산하를 사랑했는지 삶의 곁에 있는 생명들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품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주 완산칠봉과 남고산성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더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