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천황사 전나무 진안 천황사 4월 풍경에 반하다. 4월의 천황사에 들어가는 길은 연두빛 메타세콰이어나뭇잎이 손짓하고 예쁜 연등이 나무에 꽃처럼 피어있다. 웅장한 전나무와 은행나무가 맘껏 기지개를 펴고 서있는 절 입구엔 계곡물에 손을 뻗어 늘어진 노란 죽단화에 물소리가 청량하다. 천황사에 가면 400살이 넘은 전나무(국대 최대, 천연기념물)를 만나야 하리. 장엄한 전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천황사에 꼭 가봐야 한다. 걷기여행 2022.04.28
전북지역 마한 답사 2022. 4. 16 답사경로: 군산대 마한 미룡동 고분군-패총-나포 공주산-부안 계화 용화마을입구(가야포)-고창 아산면 봉덕리고분 오늘은 세월호 8주기 날이다. 그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생각을 다듬고 청소년교육문화원 회원들과 전북지역 마한시대(해양교류를 중심으로) 답사를 떠났다. *군산미룡동고분군 곽장근교수의 안내로 맨처음 답사지역인 군산대 캠퍼스안의 미룡동 고분군을 만났다. 토요일의 교정엔 진달래, 벚꽃, 이름 모를 꽃들까지 온 천지가 봄세상이었다. 캠퍼스 동산을 따라 올라 웅장하면서도 정겨운 군산미룡동고분군이 나타나 일행은 탄성을 질렀다. 월명산 줄기에 자리한 미룡동 고분군 약 10여기는 기원후 2-4세기에 걸쳐 조성되었고 옛부터 지역에서는 말무덤(큰무덤)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고분은 주변에 둘레도.. 교육단체소식/전북지역교육연구소 2022.04.20
봄날에 만난 들꽃 * 2022.4.12 무심히 지나치면 보기 어려운 봄에 피는 들꽃! 자세히 보면 앙증맞은 모양들이 얼마나 예쁜지요. 봄에 흐드러지게 제 모습을 보여주는 봄산의 산벚꽃, 개나리, 진달래, 과수원의 복숭아꽃, 배꽃도 손짓하지만 낮은 곳에서 수줍게 미소짓고 있는 들꽃도 보아야지요. 4월 12일,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야외 회의에 앞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풀밭에서 들꽃박사 임동연선생과 함께 들꽃의 매력에 푹 빠져보았습니다. (사진: 정우식선생님 제공) * 4. 22. 내변산 4월 봄산을 보려거든 내변산에 가야 한다. 지난해 내변산의 봄산을 잊을수 없었는데 1년만에 다시 단체 동료들과 내변산을 찾았다. 이번엔 내변산의 연두빛 봄산과 더불어 들꽃들도 만날수 있었다. 완주 상관 편백숲(2022. 5. 15) 교육단체소식/교육 산책 2022.04.14
정인수 펜그림 초대전 2022. 4. 7 '당신의 펜은 상처보다 강하다.'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 제1전시관에서 정인수 펜그림초대전(4.5~4.17)이 열리고 있다. 평소 펜그림을 좋아하며 최근 습작을 하고 있는 내게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어서 한달음에 보러갔다. 전시관에 들어선 순간 작품속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짙은 몰입감이 전해온다. 정인수작가의 펜그림 작품들은 우리에게 친근한 풍남문, 전동성당, 향교 그리고 교동의 가게, 꽃과 나무 등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고 있었다. 작가의 펜그림을 통해 나타난 풍남문, 성당과 향교는 한없이 우아하면서도 내게 말을 걸어올 것만 같은 생명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교동의 정겨운 가게들은 일상의 삶을 품고 있지만 당당하고 고귀하였다. 펜그림은 오래된 건축물과 사물에도 숨을 불어넣는 .. 문화 활동 후기 2022.04.07
전주 학산숲속시집도서관 2022. 3. 30 진달래꽃이 만발한 학산!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을 탐방하였습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학산의 숲속 길은 한없이 보드라웠고 소나무 숲아래, 진달래꽃은 여기저기서 손짓해 걷는이들의 걸음을 멈추게 했어요. 그리고 우리 일행은 학산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 숲속시집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작고 예쁜 도서관에서 시를 읽다가 눈을 돌려 창밖을 바라보니 잔잔한 호수와 진달래꽃이 보이더군요. 어느날 문득 혼자서, 때론 아이와 함께 길을 나서 한번 다녀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학급 아이들과 현장체험학습 겸 봄소풍 와도 참 좋겠습니다. 평화동 송정서미트아파트 정문에서 500여미터 언덕위에 있습니다. 교육단체소식/전북지역교육연구소 2022.03.31
봄날 구례 여행 2022. 3. 23(수) 봄맞이하러 구례 산수유마을과 화엄사를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굽이굽이 온 산동네에 노오란 산수유가 절정을 이루고 화엄사 홍매도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보았던 절 주위의 동백꽃은 피지 않았더군요. 친구들과 함께 봄 꽃에 취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걷기여행 2022.03.24
일제 수탈의 역사 현장을 찾아서 2022. 2.28 답사경로: 만경강 새창이다리~임피역~발산초 석물~이영춘가옥 3.1절 하루 전날인 2월 마지막 날, 군산지역(옛 옥구지역) 일제 수탈의 현장을 돌아보며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답사지는 만경강 하류에 위치한 새창이다리(군산시 대야면~김제시 청하면)이다. 새창이 다리는 1933년 건설된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멘트 다리로도 유명하다. 그보다 앞서 목천포다리(1928)가 있었지만 철거되었고, 새만금이 생기기 전까지 망둥어, 숭어 낚시 장소로 장관을 이뤘던 새창이다리는 다행히 살아남았다. 새창이다리는 일제강점기에 김제평야에서 수탈한 쌀, 농산물을 군산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건설되었다. 옥구, 김제 일대 악질적인 일본지주들은 70% 이상의 고율의 소작.. 답사이야기 2022.03.03
식물 세밀화-전북대 자연사박물관에서 오늘 친구와 내 작품(?)이 전시된 전북대 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왔다. 지난해 여름방학 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한 '식물세밀화' 수업에 참여해서 그린 작품이다. 다른 수강생들의 훌륭한 작품 사이로 내 작품을 보니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세밀화 강좌는 자연사박물관이 지역주민을 위해 개설한 무료강좌로 10주동안 진행됐다. 강좌는 코로나 등으로 어렵사리 가을에야 마쳤는데, 난 매주 화요일 수업을 들으러 가는 대학 캠퍼스 방문이 더 가슴설랬다. 자연사박물관 주변 공간은 대학시절 1학년때 수업을 받던 강의실, 교양과정부 건물, 연못 등 너무도 아련한 추억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중학생 시절 미술시간이 좋았던 기억, 20대 초 독학으로 잠시 유화를 그려본 일, 지금도 미술관에 가서 그림 감상하는 것.. 문화 활동 후기 2022.02.22
김영춘시인의 '시'이야기, 방학특강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를 통하여 삶을 성찰하고 지혜를 얻고자 특강(1월 매주 목요일, 4회)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특강은 김영춘시인의 명강의로 매시간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준 자리였습니다. 김영춘시인은 강의에서 노래와 시로 연결되는 세계를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감성을 이끌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움'을 생각하고 일깨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 좋은 시란 자신만의 삶의 기둥을 세우고 자신의 언어로 쓴 '시'라며 좋은 시를 소개해 함께 읽었습니다. 우리가 '좋은 시'를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지려면 스스로의 삶을 세워나갈때 가능하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기에 김영춘시인은 우리에게 '자신으로 살아가기' 를 새해 화두로 제시한 것 같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쓰고 .. 교육단체소식/전북지역교육연구소 2022.02.17
전주 눈오는 날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마치 겨울이 가기 전, 제모습을 보여주고 가기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마침 오늘은 옛친구들과 걷기모임을 하는 날이니 단단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 걷기 경로는 용흥중 삼천천에서 출발, 구이까지 걷는 천변길이다. 이 길은 오롯이 자연경관만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좋다. 더구나 함박눈이 내리는 눈길을 옛친구들과 함께 걸으니 금상첨화다. 주위엔 흰눈으로 덮인 황량한 들판, 청량한 강물소리, 부지런한 청둥오리 가족들의 모습뿐이다. 걷노라니 코로나, 대선, 개학 등 어수선했던 지난 생각들은 다 사라진다. 1시간쯤 걸으니 간간히 보이던 산책객들도 보이지 않고 우리들만 남아서 눈세상을 마주하였다. 흰 눈을 이고 있는 모악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저멀리 원당교가 보이니 다리도, 배고픔도.. 걷기여행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