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내 작품(?)이 전시된 전북대 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왔다.
지난해 여름방학 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한 '식물세밀화' 수업에 참여해서 그린 작품이다.
다른 수강생들의 훌륭한 작품 사이로 내 작품을 보니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세밀화 강좌는 자연사박물관이 지역주민을 위해 개설한 무료강좌로 10주동안 진행됐다.
강좌는 코로나 등으로 어렵사리 가을에야 마쳤는데, 난 매주 화요일 수업을 들으러 가는 대학 캠퍼스 방문이 더 가슴설랬다. 자연사박물관 주변 공간은 대학시절 1학년때 수업을 받던 강의실, 교양과정부 건물, 연못 등 너무도 아련한 추억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중학생 시절 미술시간이 좋았던 기억, 20대 초 독학으로 잠시 유화를 그려본 일, 지금도 미술관에 가서 그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이 강좌에 이끌린 것 같다.
난 10주지만 박숙경 강사의 세심한 강의로 '식물세밀화'라는 새로운 세계로 입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시간을 통해 몰입의 즐거움도 알게 되었다. 짧은 공부였지만 이후, 난 한 번씩 그림을 자유롭게 그려보며 습작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유튜브를 보며 그리기 연습을 해본다. 기회가 되면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 (2022. 2. 21)
#전북대자연사박물관 #식물 세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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