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65

견훤성! 남고산성 가는 길

경로: 무형유산원~산성천따라~이정난사당~삼경사~관성묘~남고산성마루(왕복 2시간) 언택트 시대! 전주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길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 자유학기제 답사지역으로도 참 좋은 길이다. 바로 무형유산원에서 산성천을 따라 남고산성으로 걷는 마을길(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이다. 이 길은 오롯이 전주의 역사와 정신을 지니고 있는 길이다. 후백제 동고산성과 연결되는 남고산성, 그래서 견훤성으로도 부르는 남고산성, 임진왜란 전주성을 지킨 의병장 이정난선생을 만날수 있고 백성들이 의병으로 또는 승병(남고사)으로 목숨걸고 나서서 지킨 전주성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다. 그리고 이성계의 조선건국 이야기가 담겨있는 정몽주의 우국시 암각서, 산성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무형유산원에서 소박하게 돌..

걷기여행 2021.02.15

겨울-황방산

2021. 1.10 난 겨울 설경을 제일 좋아한다. 동네에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황방산이 있어서 참 좋다. 며칠 전 내린 눈을 그대로 이고 있는 황방산에 오르니 겨울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흰 눈과 시원한 산공기는 머리를 맑게 해주었다. 겨울 황방산은 낮은 산이지만 아이젠을 신고 오르는게 좋다.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라지만 걷는 내내 중무장을 해서인지 전혀 춥지않았다. 산성정 돌탑 옆 의자에 앉아서 겨울산의 고요를 맛보며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산을 내려오며 문득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했다. 잘 계시지요? 고마운 황방산 품안에서 사는 행복! 올해도 자주 만나자.

걷기여행 2021.01.10

기점.소악도 :섬티아고를 걷다

2020.10.9 *일정: 전주(3시 30분)출발-신안군 압해읍 송공항(6시50분)출발-대기점도(8시 도착)-섬티아고 순례 시작-소악도선착장(오후2시 25)-송공항 도착(3시)-천사대교-전주 *조금(5개의 작은 섬을 잇는 노둣길이 다 열려 있었다.) : 물때를 확인해야 꼭 한다. *순례길: 대기점도: 1. 베드로의집-2.안드레아의 집-3.야고보의 집-4. 요한의 집-5.필립의짐-소기점도: 6.바르톨로메오의 집-7.토마스의집-노둣길변(8. 마태오의 집)-소악도: 9. 작은 야고보의 집-진섬: 10. 유다 타대오의 집-11. 시몬의 집-딴섬: 12. 가롯 유다의 집 (전체 거리는 약 12킬로미터로 예배당 간 거리는 300미터~1.2킬로미터이다) -------------------- 눈이 부시게 푸른 가을, ..

걷기여행 2020.10.17

뱀사골, 와운마을 천년송

6월 10일! 뱀사골, 와운마을을 가다.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 뱀사골 계곡은 여전하였다. 1년 전 뚜버기 친구들과 왔다가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가다가 발길을 돌렸야 했던 와운마을을 다녀왔다. 와운마을은 남원 산내 반선마을 뱀사골 입구에서부터 마을까지 계곡에 나무 데크가 놓여져있어 시원하고 아름다운 뱀사골 계곡을 감상하며 다녀올 수 있다. 몇 년전 인월중 근무시절 제자와 함께 왔었던 곳이기도 하다. 다시 찾은 뱀사골은 더없이 한적하고 아름답다. 우렁찬 소리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는 늘 그리운 그 소리다. 마을 입구 마지막 700미터만 다소 경사진 도로를 걸어올라가니 와운마을이 나타나고, 산 중턱에 우람하게 서있는 천년송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마을 입구 벤취에 앉아 지리산의 품에 안기니 더없이 청량하..

걷기여행 2020.06.15

눈부시게 푸른하늘,겨울 무등산

2020.1.18 원효사~옛길~목교~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6시간) 오르고 싶었던 무등산을 마침내 언니와 함께 올랐다. 무등하늘은 지금까지 보았던 하늘중 단연코 최고의 푸른빛깔이었다. 산을 오를때, 산을 내려가며 바라본 하늘은 산행의 어려움을 잊게 해줬다. 원효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옛길로 접어드니 산죽이 우거진 산책로같은 예쁜 길 옆에 제철유적지가 있었다. 무등산은 임진왜란시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곳이고, 이곳에선 임진왜란 당시 무기를 제작했다고도 전해진다.무등의 부드러운 능선을 바라보며 한발 한발 오르니 어느덧 목교에 이르렀다. 저 산아래 광주시가 한 눈에 들어왔다. 목교에서 서석대 오르는 등산로는 다소 급경사이고 잔설이 얼어 미끄러웠지만 마침내 웅장한 주상절리 서석대 밑에 ..

걷기여행 202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