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장흥 천관산(723.1미터)을 다시 찾았다.
천관산의 명품바위와 산을 오르며 바라보는 바다가 늘 그리웠었다.
4월 30일 새벽, 언니네와 함께 장흥을 향해 출발했다.
8시50분부터 천관산 장천재주차장을 시작하여 오후2시 30분에 다시 주차장에 도착했다.
코스는 장천재주차장-양근암-정원석-연대봉-억새군락지-환희대-구정봉-금강굴-선인봉-장천재
양근암을 시작으로 늘어선 웅장한 바위들, 철쭉꽃들이 반겨줘 힘든 줄도 모르게 해줬다.
잠시 숨을 돌릴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장흥의 산하와 남해바다는 또 얼마나 시원한가!
이윽고 힘든 등산끝에 오른 연대봉 부근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 단체사진도 찍었다.
연대봉에서 환희대로 가는 탁 트인 평원, 억새군락지를 걷노라니 가슴이 뻥 뚫린다.
환희대에 잠시 앉아있노라니 세상 다 좋다.
하산하는길 또다시 거대한 화강암류 바위들이 어서 오라고 맞이해준다.
호남의 5대 명산에 속하는 천관산은 늘어선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 하여 천관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은 다소 급경사여서 힘들었으나 다시 아름다운 봄 산하에 감탄하며 내려오니
세월을 자랑하는 동백나무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5시간 30분에 걸친 천관산 대장정을 마치고,
토요시장에 가서 장흥삼합을 먹으며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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