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43

<아이들은 놀라워라> 박노해 사진전

2022.12.14 박노해 사진전, "아이들은 놀라워라" 전시공간인 서울 서촌 '라카페갤러리'를 찾았다. 청춘시절엔 이름만으로도 가슴 뜨거운 사람이었던 박노해시인!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의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다. 21번째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의 테마가 '지구촌 아이들'인 점도 내 마음을 끌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전쟁과 삶의 현장에서 만난 눈빛이 선연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에 가슴이 뭉클하다.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간절함에서 깊은 샘물을 보는 것 같다. '길 떠나는 소년' '벼 타작하는날' '동생을 등에 업고' '흑벽돌 찍는 아이들' '간절한 눈빛으로' 사진에선 내 어릴적 보았던 기억 속의 풍경과 겹쳐진다. 시인은 "과잉개발되어 여백과 여..

조선의 어진화사, 채용신 특별전

2022. 11.27 조선의 어진화사 채용신 특별전(9.29~12.4) 정읍시립박물관 ​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1850~1941) 특별전을 보기 위해 정읍시립박물관을 찾았다. 채용신은 무관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어진화사로 발탁되어 태조, 숙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어진을 비롯 1901년에는 고종의 어진을 그렸다. 채용신이 전북에게 친숙한 것은 익산, 정읍 등에서 본격적인 화가 활동을 하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기 때문이리라.(1906~1941) 그는100여 점이 넘는 초상화를 그리면서, 특히 우국지사의 초상화를 많이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국지사와의 인연으로 정읍에 머물게 되면서 정읍사람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계기가 되었다. 1923년에는 현재의 신태인 육리마을에 초상화 주문 제작..

<지역사회에 기반한 전북교육협력방안과 발전과제> 세미나 발표

제10차 교육정책세미나 ,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주관 주제 세미나 열려 지역교육공동체 건설을 꿈꾸며 지역교육정책과 전북교육 발전방안을 모색해온 본원 부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대표 이미영)가 『지역사회에 기반한 전북교육협력방안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지난 10.25(화) 오후 3시 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제10차 교육정책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지역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도청-도교육청- 대학이 협력하는 교육협력추진단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서울, 광주 등 활동가들도 달려와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정우식 이사장은 “전북의 살길은 교육과 소통의 협력에 있다. 도청-교육청-학교-지방의회-시청.군청-마을-대학-기업-민간단체까지 지역이 가진 모든 자산과..

전주 야호학교 탐방

2022. 10. 28 청소년자치배움터이자 청소년복합문화공간인 야호학교(교장 장경수, 전주시립)를 방문하였다. 야호학교를 찾은 이유는 평소 관심이 많던 야호전환학교를 둘러보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야호학교엔 야호전환학교뿐 아니라 주말 및 방과후, 방학에 활동하는 청소년자치활동, 학교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 청소년문화의 집, 전주형 교육활동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복합문화공간이었다. 야호학교(전주시 덕진구 진버들5길 15-1)에 들어서는 순간 독특한 건물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장경수교장선생님의 안내로 1층부터 4층까지 학교 곳곳을 둘러보았다. 1층 아라마루, 2층 아트마루, 3층 청마루, 4층 라온마루 등 각 층마다 넓고 특성을 가진 공간과 다양한 청소년들의 활동 공간이 배치되어 ..

"그날을 쓰다" 전주소리문화의 전당 전시회

#《4.16 그날을 말하다》 구술증언록 100권을 읽고, 손 글씨 작가 55명이 ‘신영복 민체’ 붓글씨 작품을 써서 안산을 시작으로 《그날을 쓰다》 전국 순회 전시 중입니다. ​ [전주] 전시회는 #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과 [전북민예총]이 공동주최하여 진행합니다. 개막식에는 관련 단체 활동가 및 작가들의 북토크 한마디, 붓글씨 시연 퍼포먼스와 더불어 개막식 날 오후에는 손 글씨 참여 작가들의 ‘엽서에 손 글씨 써주기’ 행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민사회, 가족, 지인, 청소년들과도 함께 마음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3층) 갤러리 l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31) *9.24(토)~10.1(토) 오전 10시~오후 6시 *개막식 9.24(토) 오후 3시

고 조성용선생! 편히 잠드소서!

2022. 8. 26 민주 평화운동의 큰 별, 고 조성용선생이 하늘로 가셨다. 선생은 1982년~1985 폭압적인 전두환독재정권에 의해 조작된 오송회 사건으로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르셨다. 오송회 사건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평범한 교사들인 군산제일고 교사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대대적인 조직사건을 만들었고 당시 KBS PD이셨던 조성용선생도 함께 연루되어 고생을 하셨다. 난 선생이 감옥에서 나오신 85년부터 선생을 곁에서 뵈었다. 선생은 전북지역에서 한평생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한길을 걸어오셨다. 우리 교육계 후배들에게도 이정표가 되어 주셨고 내겐 든든한 버팀목이셨다. 선생님! 이제는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