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늦가을 화암사에 가다

이미영전북 2024. 11. 12. 09:46

2024년 11월 10일

불명산 화암사에 갔습니다.

절로 가는 오솔길을 보는 순간

아! 나지막한 탄성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낙엽 융단을 밟으며 오르는 오솔길 주변

불명산은 간간히 붉은 옷을 입기 시작했어요.

20여 분 산을 오르니 우화루가 보이고

노오란 은행나무가 반겨주었습니다.

적묵당에 앉아서 절 마당을 바라봅니다.

텅 빈 공간의 '공'을 느껴봅니다.

오래된 극락전에 들어가 참배를 하고

다시 우화루 목어도, 풍경도 살펴보았어요.

햇살이 들어오는 절문을 나서니 

온 맘이 가볍습니다.

돌담 아래 핀 국화가 빙긋이 웃어주더군요.

늦가을, 언니와 함께 화암사에 가길 잘했습니다.

우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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