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이 친구를 보러 자주 동네 문학대공원으로 간다.
내가 문학대공원에서 만나는 친구는 바로 예쁜 오색딱따구리이다.
지난 4.10 문학대공원에서 열심히 집을 짓고 있는 오색딱따구리를 처음 만났다.
그 후 공원에 가면 이 친구 집을 살피곤 하는데 가끔 집에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늘(5.17), 이 친구 부부가 열심히 새끼들에게 먹이를 날라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이로운 그 모습을 조용히 서서 바라보았다.
먹이를 주고 간 뒤 둥지에서는 새끼들이 짹짹거리는 소리가 한참동안 들려서 다른 천적이 알까봐 불안할 지경이었다.
그동안 궁금했는데 이친구 부부가 둥지에서 알을 품고 마침내 새끼가 부화한 모양이다.
오색딱따구리는 보통 5-6개의 알을 낳고 알을 품는 기간은 14-16일이며, 새끼는 부화한지 20-21일만에 둥지를 떠난다고 한다. 새끼들이 잘 자라서 둥지를 무사히 떠날 수 있기를 빌어본다.
운이 좋으면 이 녀석들이 떠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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