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었어요.
전주에서 열리는 그림책 도서전과 원화 전시회를 관람하며 신선한 감동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5월을 맞이하여 전주에서는 도서관과 동네책방에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5.3~5.29)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해외 그림책 작가 원화전이 열리는 전주시립도서관과 국내 그림책작가 초대전이 열리는 금암도서관을 다녀왔어요.
먼저 전주시립도서관을 찾아가니 BIB 황금사과상 등 다수의 해외상을 수상한 그림책의 거장 다시마 세이조(1940~ )작가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다시마 세이조작가의 작품 "비가 주룩주룩' '내가 올챙이야?' 등 6종 30점의 원화가 전시되고 있었는데, 그림책엔 문외한인 저에겐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니 무척 좋았습니다.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어릴적 고향같은 감성이 되살아나고 나도 모르게 자연과 인간세상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더군요. 다시마 세이조는 그림책에서 자신의 성장 배경인 자연 환경을 반추하면서 자연, 생태, 평화, 인간의 자아와 성장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작가는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우리나라 그림책을 일본에서 출판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도슨트의 설명에 작가의 정신세계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도슨트 설명시간 매일 11시, 2시30분, 4시30분)
다음으로 지난해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이명애작가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는 금암도서관을 찾았어요.
보도를 통해서 이명애작가의 수상소식을 접하며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생겼었는데 때마침 작가의 원화전이 열린다니 반가웠습니다. 금암도서관에서는 이명애작가의 '내일은 맑겠습니다'(수상작), '휴가' 등 원화 2종 30점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가가 수상한 황금사과상 트로피 등 다수의 국제상 수상 상장들도 전시되고 있어 관람나온 어린이들의 관심이 지대했어요. 매일 한사람씩 천 명의 사람을 그려서 그래픽으로 작업했다는 '내일은 맑겠습니다'와 삼척의 어촌마을로 휴가를 떠나며, 즐기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돌아오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휴가'는 그림과 구상이 독특했어요. 작가는 여전히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틈틈히 작업하고 있다는 얘기에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2층에서는 청년작가들의 그림책 원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도슨트 설명: 매일 11시, 2시30분, 4시30분)
전 이번 그림책 도서전과 원화 전시회 관람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꼭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습니다.(탐방/글 이미영)
'문화 활동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의 어진화사, 채용신 특별전 (0) | 2022.11.28 |
---|---|
서학예술마을도서관 (0) | 2022.09.08 |
정인수 펜그림 초대전 (0) | 2022.04.07 |
식물 세밀화-전북대 자연사박물관에서 (0) | 2022.02.22 |
양주 회암사 설경에 반하다 (0) | 2022.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