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7
'당신의 펜은 상처보다 강하다.'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 제1전시관에서 정인수 펜그림초대전(4.5~4.17)이 열리고 있다.
평소 펜그림을 좋아하며 최근 습작을 하고 있는 내게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어서 한달음에 보러갔다.
전시관에 들어선 순간 작품속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짙은 몰입감이 전해온다.
정인수작가의 펜그림 작품들은 우리에게 친근한 풍남문, 전동성당, 향교 그리고 교동의 가게, 꽃과 나무 등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고 있었다. 작가의 펜그림을 통해 나타난 풍남문, 성당과 향교는 한없이 우아하면서도 내게 말을 걸어올 것만 같은 생명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교동의 정겨운 가게들은 일상의 삶을 품고 있지만 당당하고 고귀하였다.
펜그림은 오래된 건축물과 사물에도 숨을 불어넣는 묘한 마력이 있다. 아마 이것은 작가의 엄청난 에너지와 몰입이 투영된 결과가 아닐까!
내가 살고있는 지역의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닫게 해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서 전시회를 꼭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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