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27
조선의 어진화사 채용신 특별전(9.29~12.4) 정읍시립박물관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1850~1941) 특별전을 보기 위해 정읍시립박물관을 찾았다.
채용신은 무관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어진화사로 발탁되어 태조, 숙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어진을 비롯 1901년에는 고종의 어진을 그렸다.
채용신이 전북에게 친숙한 것은 익산, 정읍 등에서 본격적인 화가 활동을 하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기 때문이리라.(1906~1941)
그는100여 점이 넘는 초상화를 그리면서, 특히 우국지사의 초상화를 많이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국지사와의 인연으로 정읍에 머물게 되면서 정읍사람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계기가 되었다. 1923년에는 현재의 신태인 육리마을에 초상화 주문 제작 공방 "채석강도화소"를 세워 많은 사람의 초상화를 주문 제작해주는 전업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리플렛 참조. 조선의 어진화사 채용신, 정읍시립박물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채용신은 초상화 뿐만 아니라 화조도 6폭 뱡풍, 무성서원이 있는 풍경 '칠광도' 풍경화도 남겼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읍 시산사에 배향된 면암 최익현과 함께 무성창의에 나선 항일우국지사 김기술, 김직술 초상화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컷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새창이다리(군산대야~김제 청하) 답사에서 알게 된 채용신 화가의 항일지사'춘우정 김영상 투강 순절도'도 있었구나.
화가로서 시대를 고뇌하며 기록한 참여화가로서 채용신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문화 활동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 관람 (0) | 2023.01.26 |
|---|---|
| <아이들은 놀라워라> 박노해 사진전 (0) | 2022.12.15 |
| 서학예술마을도서관 (0) | 2022.09.08 |
|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다녀오다 (0) | 2022.05.10 |
| 정인수 펜그림 초대전 (0) | 202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