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대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어버이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당시에 어버이날이 되면 학생들에게 ‘부모님 발 씻겨드리기’ 같은 과제를 내주었는데, 막상 이를 실천하는 학생들이 드물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부모님께 감사와 친근감을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효의 의미와 가치를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효를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교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노인이 혼자 사시는 가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 부모 남의 부모를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로부터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했는데, 이번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아이들을 잃고 애통해하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니 올해 어버이날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맞게 됩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는 어버이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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