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이야기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답사

이미영전북 2022. 7. 10. 09:19

2022. 7. 9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발굴현장 답사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답사동아리는 7월 답사지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벌굴현장을 찾았습니다.

우리 답사단은 지난달 답사했던 진안도통리 중평마을 청자요지(국가사적 제551호, 후백제)에 이어서 고창을 찾았습니다. 고창 도요지는 후백제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에서 부안고려청자도요지로 이어지는 전단계 지역으로 추측한다고 합니다.

고창 아산 반암마을은 신선이 와서 놀고 갔다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어요. 웅장한 바위가 서있는 절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암리 발굴조사 현장에 도착하니 사진으로만 보았던 생생한 발굴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도자기 파편과 갑발(도자기를 구울때 담는 큰 그릇)들이 높이 쌓여 있었습니다.

조사를 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조사 경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현장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반암리 청자요지는 전축요(벽돌가마, 중국식)에서 토축요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발굴조사 결과 전축요 1기, 토축요 4기, 건물지 2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호 토축요는 약 40미터로 규모가 웅장했어요. "반암리 청자요지는 우리나라 초기청자 생산의 중심지로서 청자의 도입과 전개과정 뿐만 아니라 생산과 유통, 관리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한 유적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더위에 발굴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땀흘리는 연구원들의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답사 후 고창이 고향인 임동연 회원이 대접해준 맛있는 점심, 남상팔 회원의 제자가 운영한다는 카페에서 마신 복분자 차도 일품이었습니다. (참고: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정비사업부지내 발굴조사 약식보고서,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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