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구룡마을 대나무숲

이미영전북 2018. 10. 14. 18:59

2018. 10. 14

한강 이남, 최대의 대나무숲이 있는 익산 금마 구룡마을을 다녀오다.

 

대나무숲! 너무 늦게 온 것 같다.

이렇게 넓은 대나무숲이 가까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가보게 되었다.

안내표지판 소개글을 보니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전체 면적이 5만 제곱킬로미터로 한강 이남 최대 대나무군락지이며,

왕대의 북방한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생태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고 한다.

또 구룡마을에서는 옛부터 대나무로 죽제품을 만들어 인근 강경장에 내다 팔아 주민들의 생업에 도움이 되었고 

이 곳 대나무숲을 주민들이 '생금밭'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대나무숲 안에 들어가니 울창한 대나무 사이로 폭신폭신한 감촉을 주는 오솔길이 아름답게 놓여있었다.

오솔길을 이리저리 거닐며 대나무숲 향기를 느겼다.

숲 속에는 우물도 있는 것을 보니 옛날엔 주변에 집들이 있었을 것이다.

마을을 온통 감싸고 있는 대나무숲을 거닐며 나와보니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길이 보인다.

마을 당산나무에 앉아 황금들판과 대나무숲에 둘러싸인 마을을 바라보니 최고의 가을 풍경이었다.

어릴적 큰집에 가면 뒤뜰에 제법 큰 대나무숲이 있었다.

툇마루에 앉아서 대나무숲을 바라보면 바람소리에 으스스하기도 하고,

어느때는 사촌들과 대나무숲에서 뛰어다니며 놀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대나무숲은 경제적으로도 꽤 도움이 되었기에 우리 전북의 평야지역 마을에선 대부분 집 뒤에는 대나무숲이 있었고,

숲은 울타리 역할을 했었다.  

구룡마을의 넓은  대나무숲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어 참 다행이다.

앞으로 마을과 익산시에서 대나무숲 생태경관을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할 것 같다.

나도 관심을 갖고 자주 가봐야겠다. 

 

 울창한 대나무숲

 

 구룡마을 당산나무에서 바라본 풍경

 대숲 속의 아름다운 길


대숲 속의 우물 

 

 구룡마을의 아름다운 돌담

  구룡마을의 당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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