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12
여름 새벽길, 만덕산 곰티재 트레킹은 환상적이었다.
소양 신촌마을에서 새벽 6시30분에 출발, 굽이굽이 비포장 고갯길을 걸어 곰티재 정상에 있는 웅치전적비에 도착하니 8시였다.(왕복3시간)
웅치전적비 앞에서 임진왜란때 이 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산화한 선열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올렸다.
427미터인 곰티재를 굽이굽이 돌아서 올라가니 오르는 길이가 무려 5.2킬로미터이다.
거의 평지를 따라 걷는 느낌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오를 수 있겠다.
더구나 울창한 만덕산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오르는 새벽길은 더없이 좋았다.
그러나 중턱까지는 높이 100미터가 넘는 장수간 고속도로가 지나며 시야를 막으니 옥에 티라고 할까!
내려오는 길, 길가에 핀 하늘나리가 미소짓고, 산딸기, 쐐기풀, 푸르른 여름 숲을 만끽하며 신촌마을에 도착하니 9시30분이다.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어본 곰티재길, 걷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옛부터 곰티재는 전주에서 진안을 넘어가는 유일한 고갯길이었다.
또 곰티재는 영호남을 잇는 옛길로 임진왜란때 왜군을 물리친 3대 전투지이기도 한 웅치전적지(1592.7.8전후)이다.
왜군은 이순신 장군에 의해 전라도 해상이 막히자 육로를 통해 전주성을 공격하기 위해 전주관문인 곰티재로 온 것이다.
[웅치전투 소개]
http://jin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jinan&dataType=01&contents_id=GC058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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