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여고 졸업 40주년~참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세월이 흐르니 친구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여고 친구들과 장수에서 1박2일(7.2-=21)을 즐겁게 보냈다.
한 친구가 마침 장수우체국에서 근무하니 장수에서 함께 하기로 하였다.
특히 새벽길에서 만난 의암송과 장수 향교는 장수의 역사와 기품을 보여주었다.
오백살이 넘었다는 군청 앞마당의 웅장하고 기품있는 의암송(천연기념물 397호)과 은행나무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장수를 많이 갔었건만 가보지 못했던 장수향교는 또다른 울림을 준다.
장수 향교는 임진왜란때 원노인 정경손이 “만약 향교에 들어오려거든 먼저 내 목을 베고 들라.”고 하며 막아 피해를 입지않고 보전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향교 입구에 이를 기리는 정충복비가 있었다.
장수향교는 1407년 세웠졌으며 특히 대성전(보물272호)은 조선전기 대표적 건물이라고 한다.
대성전은 맞배집으로 특히 지붕부를 받치는 구부러진 부재는 다른 건축물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참 아름다웠다.
방화동계곡을 들러 잠시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다시 금강발원지인 뜬봉샘생태공원을 들렀다.
그러나 뜬봉샘 오르는 길, 1.5키로미터를 아무 준비없이 오르다 2/3지점에서 되돌아왔다.
무더위 여름철 산행으로는 만만치 않은 길이어서 물과 산행 준비가 필요한 곳이었다.
뜬봉샘은 가을에 다시 한번 오르기로 다짐하고 내려오는 길, 아담하고 예쁜 천주교 수분공소에서 잠시 땀을 식혔다.
금남호남정맥인 수분재를 기준으로 금강과 섬진강으로 나뉜다고 하여 붙여진 수분리에는 병인박해를 피해 외지에서 피난온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살았다고 전해진다.
수분리에는 현재도 주민의 대다수가 천주교인들이라고 했다.
전주로 돌아 오는 길은 수분재를 넘어 산서를 지나 임실을 거쳐서 오다.
토옥동 송어회와 저녁식사, 장수에서 걸었던 새벽길, 장수의 여름계곡 등 어릴적 친구들과 보낸 시간 다 좋았구나.
아~ 그나저나 졸업 40주년 기념공연 "내 나이가 어때서" 안무 연습은 어떻게 하나.
장수군청 앞마당에 있는 오백살도 더 먹은 의암송(천연기념물)과 은행나무가 장관이다.
이리여고 친구들과 함께
장수향교 대성전(기둥과 지붕을 연결한 곡선의 부재가 있는 독특한 양식이다.)
장수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친구 방문
수분리에 있는 천주교 수분공소가 참 아름다웠다.(수분리에는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이 있다.)
덕유산 자락 토옥동계곡에서
방화동계곡, 물소리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