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 후기

[헤밍웨이 인 하바나] 영화를 보고

이미영전북 2018. 7. 22. 17:59

전주독립영화관에서 [헤밍웨이 인 하바나]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헤밍웨이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보낸 쿠바에서의 7년동안 있었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마이애미 글로브경제부 기자인 마이어스가 존경하는 대문호 헤밍웨이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헤밍웨이가 전화를 걸어오면서 시작된 실화를 영화가 시작된다.    

난 쿠바 하면 떠오르는 인물, 헤밍웨이, 카스트로, 체 게바라에 관심도 있었고 영화에서 쿠바의 경관이나 도시도 보고 싶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영화속에서 보냈던 쿠바 시기는 독재자 바티스타 정권에 저항하는 반군, 즉 카스트로 혁명군이 투쟁하는 쿠바혁명(1953년 7월 26일 ~ 1959년 1월 1일)의 한복판이었다.

영화에서 헤밍웨이는 반군 친구의 무기를 보관하다가 FBI에게 쫏겨, 배를 타고 바다에 무기를 버리는 장면도 나온다.

실제로 카스트로와 쿠바에 우호적이었던 헤밍웨이는 FBI 감시와 탄압으로 마지막 인생이 피폐해졌다고 한다. 

카스트로는 쿠바를 무대로 한 [노인과 바다] 소설에 경의를 표하며 헤밍웨이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고 하며, 둘은 한차례 만났으며 이 사진이 전해온다. 

영화는 실제 헤밍웨이가 살던 저택, 암보스문도스 호텔, 엘 플로리디타 바 등에서 직접 촬영하여 더욱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쿠바혁명으로 미국인이었던 헤밍웨이는 실제로 1959년 사랑하는 쿠바를 떠나 2년 후에 권총으로 자살하며 생을 마감하였다. 

무더위속 영화를 보며 쿠바와 헤밍웨이에 잠시 취해보는 이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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