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대전((2017/9/1-9.3)이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이라는 주제로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9.1 첫날 고은시인의 기조강연은 유려하고 명쾌하였다.
시인의 강연이 내 마음을 깊이 울렸지만 기록할 수 없음이 아쉽다.
시인께서는 책의 힘을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제시하며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고 하며,
우리 역사는 미완의 역사이기에 근대 문학도 미완이며 그러기에 젊은 역사이다.
그러기에 문화는 좀 더 좋은 세상을 남겨주기 위한 살아있는 긴 도전이어야 한다고 역설하셨다.
독서대전은 내게 반가운 만남을 선물해주었다.
지난해 청소년교육문화원과 협약을 맺고 2000여권의 책을 소외된 어린이에게 기증해준 북큐레이터협회 박종관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협회는 전북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에게도 수만권의 책을 기증해준 고마운 단체이다.
박종관 회장을 만나 독서에 대한 폭넓은 식견으로 독서인구 늘리기와 도서관련 직업 계발에 관한 다양한 생각과 제안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고은 시인 강연을 기다리며 한국전통문화의 전당 뜰에서 김용택시인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김용택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80년대 중반, 전주의 금강서점이 떠오르는 것은 독서대전의 힘일까!
어둡고 힘들었지만 새벽을 기다리며 저항하던 그시절, 금강서점에 가서 책 몇 권을 사고, 사람을 만나면
다시 희망을 품고 교육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경기전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만난 반가운 사람은 도종환장관이었다.
내게 도종환장관은 젊은 시절 참교육을 외치며 학교에서, 연수장에서 거리에서 교육운동을 함께 한 선생님으로 남아있는 분이다.
옛 동지를 좋은 자리에서 만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초대가수 동물원이 부르는 노래가 선선한 밤공기와 함께 더없이 좋았다.
(도종환장관, 정은숙선생님과 함께)
(김용택시인, 동료교사들과 함께)
(박종관회장, 정은숙선생님과 함께)
(고은시인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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