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교육 산책

아침에 읽는 시

이미영전북 2015. 6. 19. 11:50

경북의 조영옥선생님께서 내신 시집 '일만칠천원'을 보내주셨다.

아침 선생님의 시중에서 한편 옮겨본다.

아직도 나는 학교로 출근하지 않는 아침이 어색하다.

그래서인지 이 시가 좋네...

 

<상주 꽃집 용주씨>

상주꽃집 용주씨

평소보다 이른 시간

꽃을 손보고 있다

이렇게 일찍 웬일이냐 물었더니

어제 대구에서 너무 이쁜 꽃들을

많이 가져와

얼른 펴보이고 싶어서란다

꽃을 거두고 자랑하는 것이

천상 꽃장사라 내가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아이장사를 잘 해야 할 터인데

생각하며

출근길 서둘러 걸었다

인사하며 지나치는 아이들에게

꽃같은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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