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교육 산책

이범 교육평론가 강연을 듣고

이미영전북 2014. 8. 20. 09:13

어제는 익산참여연대에서 주최한 이범 교육평론가 강연을 들었다.

평소 책을 통해 많은 공감을 해온 터이라 이범씨의 강연 내용은 내게 많은 울림과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었다.

강연 주제는 '혁신교육의 거시적 이해'였는데 주로 한국 사회 경제 동향과 교육의 변화를 분석해 주었다.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본다.

1. 대기업의 학벌주의 완화, 즉 채용방식이 추천서, 동료평가가 매우 중요해졌고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 앞으로 전문직, 공무원의 안정성은 하락될 것이며 개인의 적성과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진로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정답이 존재하는 질문과 상대 평가가 아닌 역량이 평가되는 과정으로 변화되고 있다. 즉 모방에서 창조로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지식테스트, 이거 알어?: 역량테스트, 이거 할 수 있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학교 교육과 교육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은 무엇일까? 읽기, 탐구, 토론, 쓰기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습의 기본인 지식은 자기진단에 근거한 체계적 복습이 핵심이며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설명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미 대입제도는 다양한 역량을 요구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상당히 이동해왔다. 

그러나 현재 역량을 키우는 학교 교육을 어렵게 하는 교육 행정의 시스템과 교사의 양성과정, 아직도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를 타파하는 일도 함께 혁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