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 나와 있으니 학교와 아이들이 그립다, 더운 날씨에 교실에서 씨름하고 있을 교사들도 생각나고, 당시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왜 말 안 듣는 아이들이 더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보통 교사들의 마음이다. 나는 교육의 성패는 교사의 자존감을 살려 교육의 열정을 이끌어내는데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꿈을 꾸어야, 교사들이 세상을 적극적으로 바라보아야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고, 방황하는 아이들과 함께 아파하며 앞 길을 제시할 수 있다. 교사에게 긍지와 자긍심을 갖게 하는 길은 일시적 편안함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교육을 통해서 보람을 느끼게 하는 길이다. 그래야 교사들이 행복하다. 그러기에 교육행정은 교직사회가 침체되고 개인화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나는 전교조 합법화를 이루기 위해 10여년을 학교 밖에서 보냈었다. 전교조 합법화는 좋은 교사가 되기위해서, 올바른 교육개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고, 국민들의 힘으로 마침내 합법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기에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정부의 자기부정이다. 지금은 정부가 한국 교육 난제를 풀어나가는데 교원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육 열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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