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사의 기도-이해인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힘든 일 있어도 내가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의
떨리는 두려움 설레는 첫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극복하게 해 주십시오
가르치는 일은 더 성실한 배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내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항상 약한 이부터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도록 도와주십시오
학생들의 잘못을 따끔히 나무라고 충고할 줄 알되
더 많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기도하고 인내하는 사랑의 세월 속에 축복받은 나의 노력이
날마다 새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기쁨을
맞보게 해주십시오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 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교육단체소식 > 교육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속의 학교를 가다 (0) | 2020.10.24 |
---|---|
완산칠봉 한바퀴 (0) | 2020.10.03 |
전주소비자정보센터를 방문하다. (0) | 2020.07.17 |
나의 교육철학 생각해보기 (0) | 2020.04.11 |
선거연령 만 18세 (0) | 2019.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