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의 ‘추사’ 1,2권을 읽고 나서
추사 김정희 1786(정조10년) 출생-1856년(철종 7년)71세 열반
15세 박제가의 가르침을 받음
1809(24세) 김노경(아버지, 동지부사)따라 연경에 감, 근대문물 접함
1840(55세) 제주도 위리안치
초의선사와 교분, 소치 허유를 제자로 둠
먼저 한승원 작가의 불교사상, 유교의 심오한 사상을 결합한 안목으로 서술한 김정희 서체에 대한 표현에 그저 감복할 따름이다.
추사의 글씨가 왜 훌륭한지 그저 교과서적으로 인식하고 있던 문외한인 내가 이 책을 읽고 막연하게나마 한사람의 사상과 시대정신이 들어있는 글씨의 위대함을 알 것 같다.
추사는 일찍이 소년시절엔 북학파 거장인 박제가 선생의 실학을 두루 접했고
20대엔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 연경에 가서 근대문물의 세례를 받기도 하였다.
30대(34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규장각대교, 충청우도암행어사, 예조참의, 성균관대사성등의 관직을 거치기도 하였으나 말년에 안동김치 세도정치의 희생양이 된다.
세상 사람들은 제주도에서 그린 ‘세한도’를 찬탄해마지 않으나 세한도 작품이 그려진 시기의 작가의 고뇌와 시대정신을 통해 거꾸로 그림을 이해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작가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생을 지배하는 불교사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 선생이 돌아가신 자리가 봉은사라는 절이라는 것은 한 인간의 뿌리를 알 것도 같다.
나라가, 시대가 뛰어난 한 사람을 재목으로 쓰지 못한 역사가 안타까울 뿐이며 오늘날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는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주보다 깊은 심오한 사상을 가진 위대한 작가로 태어나게 한 배경이 되기도 하였으니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이 아니고 무엇인가.
대통령선거가 끝난 즈음 마음이 산란하고, 무거운 때에 이 책은 내게 많은 사색과 인내심을 길러 주었다.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2007. 12.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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