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교육 산책

6월항쟁 30주년

이미영전북 2017. 6. 10. 22:29

전주 관통로에서 열리는 6월항쟁 30주년 행사에 다녀왔였습니다. 87. 6월 항쟁이 촛불시민혁명으로 승화되었다는 여태명선생의 힘찬 붓글씨를 바라보며 가슴 벅찬 행복을 맛봅니다.
저는 87년 당시 전주YMCA 교사협의회 활동과 86년 전북교육민주화선언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되어 거리의 교사로 6월 항쟁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30주년을 맞이한 오늘, 한가지 그 날의 역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30여년 전, 4.13 개헌유보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6.8 교사선언을 했던 전주YMCA 교사협의회 17명의 교사들의 이야기입니다. 87년 봄, 당시 광주, 서울 등 전국의의 교사들과 함께 선언을 하기로 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계속 미루는 바람에 결국 전북의 교사들이 6월8일 전국 최초로 선언을 하였습니다. 6.8 당일 저녁, 전국 9시 톱뉴스는 전북 교사들의 선언 소식과 교육부의 해임 등 중징계 발표였습니다. 당시 선언 교사들은 해임을 각오하고 6월 항쟁에 동참했습니다. 이튿날 6.9 관통로에 나가니 전북의 교사는 도민이 지킨다는 대자보가 거리에 붙어있고 기독교단체에서는 교사 탄압을 철회하라는 거리서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감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결국 6월 항쟁 덕분에 교사들은 무사했고 이듬해 저는 복직하였습니다. 선언을 주도했던 전주YMCA 교사협의회는 88년 전북교사협의회로 확대 발전되었습니다. "정치민주화 없이 교육민주화없다. 4.13 개헌유보조치를 철회하고 정치민주화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한다." 그날의 열망을 다시하번 되새기며 다시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으로 이시대 교육개혁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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