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반대 농성 46일째를 맞이하는 천막농성장을 오늘 낮에야 뒤늦게 찾아서 무척 송구했습니다.
오늘 당번이라는 천도교 박정균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마침 저녁 7시에 감자박사로 유명한 강원대 임영석교수(세계감자식량재단 이사장)의 "GMO 정의와 문제점" 강의가 있다고 하기에 다시 저녁에 농성장을 찾아와 강의를 들었습니다.
2시간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교수님의 강의를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듣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만큼 훌륭한 강연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보라색감자가 농생명과학을 하시고 육종학자인 교수님이 품종을 개량한 것이더군요.
지금 우리나라엔 많이 보이지 않지만 미국 마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는군요.
교수님은 강의에서 유전공학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강제로) 조작하는것이며, 즉 유전공학을 이용한 작물육종을 GMO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유전자 조작에 대한 복잡한 학문적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고, 저도 다른 사람에게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유전공학은 시간은 단축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는 반면 전통선발육종은 안전하고 세계식량화에 기여하기에 교수님께서는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GMO문제를 전통육종과 유전공학(GMO)문제로 바라보며 안전성과 더불어 식물다양성과 씨앗주권을 지키는 관점으로 설명해서 공감이 더 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씨앗의 자유가 없다면 우리의 자유도 없다"며 미래는 식량전쟁이 올 수도 있는데 현재 세계 씨앗 중 82%는 특허받은 것으로 우리나라 종자는 1%에 불과하다고 하며 전통육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GMO문제를 생명체 존엄성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에는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명강의를 짧은 이해로 두서없이 정리해서 아쉽군요. 천막교실을 마련해준 대책위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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