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농촌교육

농촌교육네트워크 창립인터뷰 기사(새전북,4.14)

이미영전북 2010. 4. 14. 11:12

"전북 농촌교육 정책 개발해 대안 제시하겠다"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 띄우는 이미영 준비위원장
2010년 04월 13일 (화) 18:53:48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 이미영  
 
“농촌교육의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당국과 지역자치단체에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농촌교육 발전을 위한 소통과 정보교육의 장이 될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가 오는 16일 출범한다.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교육실에서 창립식을 갖는다.

이미영 준비위원장은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는 작은 학교에 적합한 교육과정과 정책개발에 주력했던 전북농촌교육연구회의 활동을 계승 발전시키고, 변화된 농촌 교육 환경에 필요한 농촌교육구성원들의 정보교류를 위한 소중한 소통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농촌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모범사례 발굴, 학부모, 교사, 학생을 교육 사업을 전개해 살아있는 농촌지역 교육공동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은 유구한 농경문화 역사와 지역 공동체의식이라는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전북의 농촌지역에서 학교는 교육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구심점이자 공동체였다”면서 “이 때문에 정부가 지난 1999년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을 발표했을 때, 농촌교육의 황폐화는 농도 전북의 황폐화로 직결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농촌학교살리기운동을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줄기차게 전개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몇몇 지역과 학교에서는 농촌 작은 학교에 알맞은 교육과정 연구와 실천,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과 연계한 교육공동체 건설 활동 등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며 “이러한 모범적 사례들은 농촌지역교육 발전을 바라는 학교와 지역의 교육운동 방향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문화의 세기, 정보화시대, 지식기반사회에서 농촌지역은 감수성과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적 공간이며, 작은 학교는 인간중심 교육과정으로 미래의 훌륭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곳”이라며 “농촌교육은 자치단체, 지역주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며 주체적으로 나서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현 정부의 농촌교육정책은 기숙형공립고, 전원학교 지정 등 소수의 농촌학교에 도시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식시키며,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거점학교 방식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거점학교 중심 정책은 전형적인 성장거점개발방식으로, 집중 투자된 한 학교가 주변의 작은 학교들을 흡수하는 형태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교육당국을 탓하기보다 지역의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만의 살아있는 교육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가 지역사회, 학교, 단체 간의 정보교류, 모범사례 발굴, 정책연구·개발 등을 통해 농촌교육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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