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 후기

임실 필봉굿 공연을 보고

이미영전북 2016. 8. 22. 12:28

2016. 8.20(토) 오후 8시-9시30분

임실 필봉문화촌에서 멋진 필봉굿과 공연을 보았다.

폭염이 계속된 여름날 저녁, 문화촌 마당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공연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1시간 30분이나 진행된 공연이 어찌나 즐겁고 재미있던지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특히 공연도중 꽃상여와 상여소리를 들으며 어릴적 추억을 떠올렸고, 마지막 대동굿을 치며 모두가 하나되어 어깨춤을 덩실 덩실 추면서 우리 풍물의 묘미를 느껴보는 자리였다. 모처럼 즐거운 밤이었다.   

임실 강진에 위치한 필봉문화촌은 내 20대 청춘시절 근무했던 임실서고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임실서고는 89년 해직의 아픔을 겪은 곳이기에 내게 임실서고 아이들에겐 늘 아픈 손가락이다.

당시 학교엔 필봉리 아이들로 구성된 농악부가 있어 학교 행사때면 멋진 풍물을 즐길 수 있었는데-학교측에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농악부를 해산한다고 할때 안타까워하던 일이 생각난다.(사실은 풍물패를 불온시하던 정부 정책에 편승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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