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 후기

미술관 기행

이미영전북 2016. 7. 24. 21:03

<2016. 7. 23(토) 서울>

내게 우아한 취미생활이 있다면 미술관 기행이다. 보고 싶었던 이중섭화가의 그림을 실컷 감상하였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이중섭화가의 일생을 조명하고 시대별로 그림을 모았고, 가족에게 보낸 편지화는 화가의 마음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화가의 은지화 속 아이들의 모습에 가족과 행복했던 모습을 추억하는 마음과 '길 떠나는 가족'에선 웬지 가슴이 시리다.

화가가 꿈꾸엇듯이 공공장소에 은지화 속 아이들을 벽화를 그렸다면 얼마나 멋진 작품일까!

해방 이후 분단과 전쟁이라는 비극적 현실이 아니었다면 한 인간으로서, 화가 이중섭은 어떤 삶과 작품을 남겼을까 궁금하다.

덕수궁과 시립미술관 주변, 시청 광장에서 전시하는 "칼을 쳐서 보습으로" "전쟁없는 세상을 위한 AEV 프로젝트전"은 많은 울림을 주었다.

*이중섭(1916~1956) '백년의 신화'전-덕수궁 현대미술관, 천경자 1주기 추모전(서울시립미술관)

이중섭은 1916년 평남 평원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평양, 정주, 도쿄에서 학업을 쌓았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화가 활동을 시작했고 함경남도 원산으로 돌아온후 해방을 맞았다. 한국전쟁으로 제주도 부산 등지에서 피란생활을 했고 전쟁 직후에는 통영, 서울, 대구 등지를 전전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56년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리플렛에서

*천경자(1924-2015) 1주기 추모전- 추상 미술이 주도하던 근대 한국화단에서 자신만의 형상화 양식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여성작가이자 미술계의 큰별 천경자는 2015. 8.6, 그녀의 작품속에 등장하던 미지의 세계로 영원히 그 발걸음을 옮겼다.-리플렛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가족을 보지 못하고 무연고자로 적십자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이중섭 화가

덕수궁의 배롱나무 꽃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장면도 운좋게 구경하다.

내 청소년기 세계여행을 하며 그린 그림과 글을 신문에서 만났던 천경자 화가 추모전-서울 시립미술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칼을 쳐서 보습으로" "전쟁없는 세상을 위한 AEV 프로젝트전" 도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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