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빠, 언니와 함께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만 3년이 되었으니, 세월이 덧없기 그지 없습니다.
아버지가 계실때는 온 가족이 모여 계곡으로 늘 여름 나들이를 가곤 했죠.
여름인지라 계곡에 가면 꼭 비를 만나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도 보고싶은 풍경입니다.
내 삶의 나침판이자 거울이셨던 아버지가 많이 그립습니다.
검소하고 낙관적이셨던 아버지, 늘 기록하시는 습관으로 회고록을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회고록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년이 더 흘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는 길, 하소 백련지에 둘러보았습니다.
두 분께서 연화장세계에 계시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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