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아버지 생각

이미영전북 2016. 3. 18. 10:08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4년전에 작고하신 아버지 생각을 오래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저도 아버지처럼 점점 저녁에 일찍 졸리고 새벽에 눈을 뜨게 되는군요. 이게나이 먹어가는 거지요.
며칠전 어느 행사장에서 지역의 원로 어르신을 뵈었는데, 아버지와 같은 고향이시라면서 아버지, 외할아버지를 생생하게 기억하시고 말씀해주셔서 어찌나 반갑고 눈물이 났는지 모릅니다. 자식으로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가다가도 키가 크고 지팡이를 짚고 가시는 어르신을 뵈면 늘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이제 아버지 대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 아버지 구순때, 이제 두 분이 다 안계시니 쓸쓸하다.)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자매  (0) 2016.10.24
여름 가족 소풍  (0) 2016.08.12
부모님 뵙고 오는 길  (0) 2015.05.08
아버지 생신  (0) 2014.07.23
큰 오빠 칠순을 맞아서  (0) 201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