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전북지역교육연구소

김준권의 국토 版刻長征(판각장정) 전시회

이미영전북 2025. 1. 19. 10:15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기념-김준권의 국토 판각장정,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시기간 2025.1.17~3.30)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80년대 민중미술 판화가로 접했던 김준권 작가의 목판화 작품 세계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40여 년이 흐르면서 자연과 사람, 마을, 섬을 주제로 창작 생활을 한 작가의 작품 세계(1985~2024)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더없이 반가웠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마자 산을 주제로 한 '山韻(산운)' 대작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김준권 작가의 사색과 창작의 과정이 어떠했을까 감히 짐작할 순 없지만, 작품 속 산하를 보면 한반도의 역사와 굴곡 많았던 민초들의 생명력이 되살아오는 것만 같다.

김준권 작가는 "나에게 사생을 한다는 것은 잠녀가 물질을 하다 수면으로 올라와 큰 숨을 쉬는 것과 같다. 머리로, 마음으로, 눈으로, 발로, 손으로 하는 사생 등이 있지만 손으로 하는 사생만큼 남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고 전한다.(출처, 전시리플렛)

전시회에 와서 큰 숨 쉬어보고, 조용히, 천천히 국토 여행을 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