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2, 3. 박종휘 장편소설, 출판사: 아르테 '태양의 그늘'은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김제, 진안, 전주를 주무대로 펼쳐치는 대하소설로 낯익은 말투와 지명,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전북인이라면 누구나 물 흐르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소설은 주인공인 김제 부농 윤태섭의 막내딸인 윤채봉이 진안 마령에서 정미소와 주장을 운영하는 남상백의 막내 아들 남평우와 결혼하면서 겪는 처절한 삶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다. 소설의 배경인 일제 강점기, 해방 전후사와 이승만 정권, 비극적인 6.25 전쟁과 좌우익 갈등, 4.19혁명, 5.16쿠테타와 60년대 산업화 등 시대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채기는 윤채봉과 가족, 100여 명의 등장 인물에게 휘몰아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라의 아픈 역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