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뱀사골, 와운마을을 가다.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 뱀사골 계곡은 여전하였다. 1년 전 뚜버기 친구들과 왔다가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가다가 발길을 돌렸야 했던 와운마을을 다녀왔다. 와운마을은 남원 산내 반선마을 뱀사골 입구에서부터 마을까지 계곡에 나무 데크가 놓여져있어 시원하고 아름다운 뱀사골 계곡을 감상하며 다녀올 수 있다. 몇 년전 인월중 근무시절 제자와 함께 왔었던 곳이기도 하다. 다시 찾은 뱀사골은 더없이 한적하고 아름답다. 우렁찬 소리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는 늘 그리운 그 소리다. 마을 입구 마지막 700미터만 다소 경사진 도로를 걸어올라가니 와운마을이 나타나고, 산 중턱에 우람하게 서있는 천년송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마을 입구 벤취에 앉아 지리산의 품에 안기니 더없이 청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