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알봉, 마을숲 답사

2023. 7.1

청소년교육문화원 답사동아리는 7월 답사지로 장수 계남면 화양리 난평마을로 향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답사 열정으로 10여 명의 회원들은 난평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 도착 '알봉'이라고 일컫는 곳을 바라보니 상상 이상의 큰 알모양의 산이었다. 마을 앞에 자리잡은 위치와 형태가 자연적인 산이 아니고 인공으로 만든 산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고분 형태가 아닌 세상에서 처음 보는 알 모양의 둥그런 산이어서 신묘하기까지 했다.

학계에서도 가야고분으로 추정하고 발굴을 시작했으나 고분이 아니라고 판단, 발굴을 중단했다고 한다. 알봉은 제사유적으로 추정되어 가을에 다시 새롭게 발굴할 예정이라고 하니 장수 가야의 새로운 신비의 역사가 드러나기를 기대해본다. 다행히 마을 사람들이 알봉을 신성시해서 잘 보존을 해왔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먼저 마을 하천 수구막이 역할을 하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로 조성된 마을숲으로 들어갔다. 수백살 정도 나이를 먹은 소나무가 난평 마을의 역사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400여 년 된 할아버지, 할머니 당산나무도 마주보고 서 있었다. 폭염에도 마을숲 안에 있으니 서늘하여 일행은 한참동안 시간을 보냈다. 마을 숲을 나와 마을 앞에 위치한 알봉 앞에 서니 더더욱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지름이 약 40미터 정도의 큰 알봉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고, 고대에선 국가 규모 정도가 아니면 조성할 수 없는 크기라고 한다. 아모쪼록 고고학적 조사와 발굴로 알봉의 신비스런 역사가 밝혀지길 기대하며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봉(계남 난평마을)

난평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난평마을 마을숲

알봉(이미영. 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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