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17, 전주팔복예술공장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2023. 5.12~6.4)이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지역서점 등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5.17 전주팔복예술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그림책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여름이 온다''그림자 놀이'의 이수지 작가(2022, 크리스타인 안데르센상 수상), 프랑스 작가로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등대소년''비밀의 정원'의 막스 뒤코스 작가와 5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이시카와 에리코의 '보타산에서 놀던 시절''깡통치기''꿀꺽' 등 원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 1회 도서전과 달리 이번엔 팔복예술공장에 3명의 유명 작가들의 원화전과 도서전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하기기 편하고 좋았다. 특히 작품의 깊이있는 해설(도슨트)은 그림책 원화를 통한 작가들의 생각과 시선을 따라갈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그림책에 대한 노벨문학상에 해당한다는 '크리스타인 안데르센' 수상자인 우리나라 이수지 작가의 아이들에 대한 시선과 에너지, 창의력 넘치는 그림과 책 구성을 접하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막스 뒤코스의 작품에선 역사와 시대상을 담은 완벽한 그림의 원화 속에서 건축물, 명화, 영화 캐릭터 등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시카와 에리코의 작품엔 탄광 지역이었다는 보타산을 목탄으로 그린 '보타산에서 놀던 시절'의 큰 규모의 원화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 밖에도 작가들의 다양한 원화와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직접 방문해서 보면 좋겠다. 그리고 도슨트 시간을 꼭 이용해볼 것을 적극 추천드린다.(매일 4회, 오전 10:30, 12:30, 14:30, 16:30).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은 시립도서관과 서점에서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 체험전이 다채롭게 열리니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둘러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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