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여 보내는 편지

이미영전북 2020. 6. 15. 07:39

코로나로 인한 수고로움에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일입니다.

우리 청소년교육문화원은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2001년 ‘제1회 전북청소년통일한마당’을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시절에도 6·15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사명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 행사를 꿋꿋이 지켜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는 만큼 더욱 성대하고도 뜻깊은 행사를 치르기 위해 준비해왔습니다마는, 코로나 여파로 6월 개최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2학기 개최도 고려하고 있지만, 그 역시 난망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통일 계기 수업의 특별한 기회를 놓칠 수는 없기에, 온라인 ‘통일노래가사바꿔부르기대회’ 등 다양한 비대면 참여 방식의 ‘통일한마당’ 개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을 면밀하게 판단한 뒤 안내해 올리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평화 통일 실현을 위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며,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한 2000년 남북공동선언 정신이,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으로 되살아나더니, 요즘 다시 어려움을 겪으며 우리의 염원만큼 속도감 있게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전쟁 가능성을 남겨두면 안 되며, 하루빨리 분단과 대립을 끝내고 평화와 화해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과정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아이들에게 6·15 정신과 평화와 통일을 함께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청소년 교육에 늘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거듭 깊은 감사와 경의의 마음 전합니다.
건강하소서.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 사단법인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