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3월10일 군산 옥도면에 위치한 개야도 섬을 다녀왔다.
가까운 군산지역 섬이지만 전형적인 어촌이어서 갈 기회가 없었는데 ...
개야도초등학교로 발령받은 후배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는 설레임을 안고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개야도 배는 하루 2회 운항하니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이윽고 배에 몸을 싣고 약 22키로미터 떨어진 개야도로 향한다.
50여분 걸리는 개야도 뱃길 내내 거대한 김양식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개야도에 도착해서 몇가지 놀란 사실이 있다. 생각보다 큰 섬으로 부두엔 고깃배, 그물 등이 산처럼 쌓여있다.
인구 300여세대, 천여명에 달하는 큰 섬으로,
어부들은 막 쭈꾸미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소라를 매달은 그물을 손질하느라 정신이 없다.
개야도는 김, 쭈꾸미, 꽃게, 멸치 등을 주로 어획한다고 한다.
마중나온 선생님의 안내로 개야도초등학교를 향하는데 섬 끝에 위치해있어, 섬 내륙을 둘러보며 갈 수 있었다.
작지만 아담한 농경지가 있었고, 논도 있었다.
이윽고 도착한 개야도초등학교는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6명의 새싹들이 아름다운 선생님들과 생활하고 있었다.
정이 넘치는 섬마을학교에서 즐거운 점심을 마치고 섬 뒤편 해안선을 따라 부두로 향하였다.
결과적으로 개야도 섬을 한바뀌 돌아보게 되었다.
해안선이 바위 절벽(해식애), 촛대바위(시스텍), 초승달 모래(사빈)해안으로 절경이었다. 선유도 못지 않다.
옥에 티라면 아름다운 해안에 폐그물 등 각종 쓰레기가 수북하다. 군산시 차원의 청소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오후 4시 배를 타고 군산으로 향한다. 벌써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모습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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