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쌀쌀해진 일요일 오후! 정읍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소장품특별전에 다녀왔다. 향토색 짙은 오지호, 김환기, 박수근 화가의 그림도 만나고 유영국, 이응노, 김병기, 송수남 추상화가의 작품도 만나고 왔다. 또 암울했던 시기 70, 80년대 임옥상, 황재형 민중미술 작품도 볼 수 있었다. 특히 고창출신 비운의 화가 진환을 알게 된 것은 다행이다. 이번 전시회 주제처럼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깊이 음미해본 시간이었다. 정읍시립미술관에서 바라보는 산하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