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소식/교육 산책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보내는 편지

이미영전북 2017. 5. 15. 09:31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조용히 불러봅니다. 선생님!

스승의 날입니다. 머리 숙여 축하를 드립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마음에 간직하고 살면서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저의 평생 동지이자 동료입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우리 모두는 교육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새정부가 그토록 소망했던 반역사적인 국정교과서를 폐지하면서 선생님께서도 교육 현장에 불어올 희망과 기대감을 갖고 계시겠지요.

 

선생님!

그러나 그동안 학생을 고객으로 보라는 신자유주의 교육관, 교육 자치를 진정한 학교 자치로 바라보지 못하는 교육행정,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정책 등 이 모두가 교단을 묵묵히 지키고 계시는 선생님들 가슴에 멍울을 들게 한 문제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교단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하며 교육 혁신을 추구했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교사가 소신있게 가르칠 수 있는 교실 환경과 교육의 자주성 실현은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학교 모습이기도 하지요. 앞으로 새정부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진정한 교권을 위해서 산적한 교육적폐를 해소하고 선생님들이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소망합니다.

 

선생님!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적어도 진리와 양심에 입각하여 가르치고 배우는, 민주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시민혁명에서 보여준 청소년들의 참여와 목소리는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의 절실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과 같은 사회적 전형(典型)을 합의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울러 진정한 민주시민교육은 차별 없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묵묵히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활력 넘치는 교육활동으로, 밝은 미래와 웃음이 넘치는 학교가 되도록 애쓰시는 현장의 선생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저 또한 선생님들이 위축되지 않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모두가 선생님 덕택입니다.

 

20175월 스승의 날, 전북지역교육연구소장 이미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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