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코카서스 3국 여행기 (8)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거리

이미영전북 2025. 7. 3. 14:39

이번 코카서스 3국 여행은 16박 18일이었다. 도시 이동과 주요 장소는 인솔자가 안내했고 나머지는 삼삼오오 자유여행을 했다. 점심, 저녁식사도 여행자들이 각자 해결해야 했기에 많이 걷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여행경로: 인천공항-알마티(카자흐스탄)경유-바쿠(아제르바이잔, 2박)-카즈베기(조지아, 2박)-트빌리시(1박)-세반(아르메니아,1박)-예레반(아르메니아, 1박)-아할치헤(조지아, 1박)-쿠다이시(1박)-바투미(1박)-메스티아(2박)-트빌리시(1박)-시그나기(1박)-트빌리시(1박)-알마티(카자흐스탄, 1박)-인천공항

 

8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거리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3박을 했다. 이튿날 다른 도시를 가기위해 트빌리시에서 머물며 자유여행을 했고, 온전한 하루는 마지막 출발하는 날이었다. 트빌리시 인구는 약 120만명이라고 하니 조지아 인구 3분의 1이 모여사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통 체증이 엄청났고, 신호체계가 부족해 길을 건널때 아슬아슬했다.

트빌리시는 BC 400년부터 취락이 형성되었고 11세기에 조지아왕국의 수도가 되었다고 한다.

난 호텔 뒤편 언덕에 웅장하게 서있는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대성당에 언니와 함께 아침, 저녁에 산책하는 호사를 누렸다. 웅장한 대성당 조명도 아름다웠지만 옆에 위치한 트빌리시대학 캠퍼스 정원도 더할나위 없이 운치있었다. 저녁 호텔 주변을 산책하다 유럽광장까지 걸어서 쿠라강가 유람선, 카페, 바에서 즐기는 여행객들을 만났다. 호텔로 돌아오는길, 한국인 여행객이 우리 일행이 지나쳐버린 곳을 가리키며 베를린 장벽 기념비라고 알려준다. 베를린 장벽 기념비는 독일과 조지아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2017년 설치되었다고 한다.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대성당
대성당 옆
대성당 옆 정원산책중-언니
트빌리시의 베를린장벽 기념비

 

  트빌리시에서는 호텔 주변 동네와 도시 거리를 많이 걸었다. 도심 거리엔 나이 먹은 가로수가 많아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우리 일행은 강변에 자리잡은 벼룩시장도 구경하며 기념품을 구입했다. 벼룩시장에서 언니가 피로스마니풍의 그림을 사주었는데 맘에 들었다.(ㅎ) 하루는 지하철을 타고 도심을 걷다가 강변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에 들러서 조지아 음식도 맛있게 먹었다. 올드타운 시계탑이 있는 거리에서 판매하는 조지아풍 그림도 많이 구경할 수 있었다. 

 트빌리시는 해발고도 500미터 구릉과 도시 한가운데 쿠라강이 흐르고 있어 양 옆으로 시가지가 발달해 있었다. 도시 어디를 보나 수평면의 언덕이 둘러싸고 있고, 언덕 위에 조지아정교회, 동상, 요새 등이 자리잡고 있어 도시의 운치를 더해주었다.

바쿠, 예레반 도시에서도 느꼈듯이 트빌리시 역시 유럽풍의 건축물이 즐비한 거리와 공원, 분수 등이 도시의 풍경을 아릅답게 해주었다.

트빌리시 지하철에서
트빌리시 거리
트빌리시 거리
트빌리시 거리에서
트빌리시 벼룩시장
올드타운 그림 판매 거리
트빌리시 올드타운 시계탑

  케이블카를 타러 갔는데 바람이 심해 운행이 중단되었다. 아쉽게도 멀리 언덕위에 보이는 트빌리시의 상징, 조지아의 어머니상, 나리칼리 요새에 가지 못했다. 우린 거리를 걷다가 언덕위 대통령궁 앞을 지나기도 하고 슈퍼에 들러 조지아 먹거리도 구입했다. 카페에 들러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며 친구와 긴 여행 일정과 여행지를 반추해보았다.  모두 다 좋았다. 내겐 최고의 여행이었다.

트빌리시 쿠라강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