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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부산여행

2023.6.16~18(2박3일) 이번 여행은 영축산 통도사(643년, 자장율사 창건) 를 들러 부산을 여행하는 코스이다. 난 통도사는 몇 년 전 친구들과 왔었지만 부산을 천천히 여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 전주에서 부산행 첫 고속버스를 타고 9시50분,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에 도착해 수원에서 온 조카와 언니를 반갑게 만났다.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양산 통도사까지는 30여 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통도사 입구에서 몇 년전 전주에서 통도사 부근으로 이주해서 작업실을 내고 불경 사경 작업을 해오고 있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내겐 통도사 하면 떠오르는 풍광이 무풍한송로와 자장암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영축산 모습이다. 이윽고 문득 문득 떠오르던 통도사 가는 길, 무풍한송로를 걸었다. 역..

걷기여행 2023.06.21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2023. 5.17, 전주팔복예술공장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2023. 5.12~6.4)이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지역서점 등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5.17 전주팔복예술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그림책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여름이 온다''그림자 놀이'의 이수지 작가(2022, 크리스타인 안데르센상 수상), 프랑스 작가로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등대소년''비밀의 정원'의 막스 뒤코스 작가와 5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이시카와 에리코의 '보타산에서 놀던 시절''깡통치기''꿀꺽' 등 원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 1회 도서전과 달리 이번엔 팔복예술공장에 3명의 유명 작가들의 원화전과 도서전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하기기 편하고 좋았다. 특히 작품의 깊이있는 해설(도슨트)은 그림책 원..

학란 꽃이 피어난 날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 나가서 학란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학란이 두 개의 희고 예쁜 꽃봉우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해 지인이 분양해준 학란은 한겨울 집을 비운 사이에 추웠던지 시들시들 힘을 못쓰고 있어 마음이 아팠던 터였다. 다행히 새끼 2촉을 다른 화분에 심어 놓았는데 요놈들은 용케도 추위를 견뎌내고 무럭무럭 자라주었다. 새끼 학란이 싱싱하게 자라서 마침내 꽃봉우리를 맺었으니 환희심이 일어날 수 밖에~ 사진을 찍고 20여 분 후에 다시 나와보니 꽃봉오리는 이미 만개하여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 학란은 하루만 피는 꽃이라더니 피어나는 속도도 빠르구나. 다른 서양난과는 달리, 학란은 꽃 향기도 그윽하게 내뿜고 있으니 그저 황홀할 뿐이었다. 오늘은 일년을 준비해 찾아온 학란과 ..

오늘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