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9
원평천따라 걷기(원평-화율초-수류성당) 왕복 14킬로미터(쉬멍 놀멍 4시간)
오늘 아침길은 원평에서 수류성당까지 걸었어요.
출발은 역사의 현장마다 민중의 함성이 아로새겨진 원평장터에서 시작했습니다.
원평천(동진강 지류)을 따라 걸으며 원평천 하천공사 전의 아름다운 천변이 조금 그리웠어요.
그래도 비교적 제방길이 잘 보존된 새벽길을 걸으며,
들른 화율초는 얼마나 작고 예쁘던지요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달려가서 꼭 안아주고 싶었어요.
20여년전이던가~
화율분교 시절, 송승용교사부부, 수류성당 최종수신부님, 주민.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때,
저도 조금 손을 보탰었지요.
당시 시내로 나갔던 아이들이 돌아오고 본교로 승격되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다시 굽어 살펴봐야겠어요.
여전히 아름다운 학교는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나그네를 반겨주네요.
무려 4시간에 걸쳐 놀명 쉬명 걸었던 원평천길 걷기여행을 마치고
원평에 소문난 집에 가서 육회비빔밥 한그룻을 뚝딱 해치우니 세상 행복하더이다.
초롱초롱한 아이들을 닮은 학교
역사의 현장마다 민중의 함성이 아로새겨진 원평장터
잠시 쉬어가기 좋은 버스정류소 ㅎ
남한에서 전동선당과 더불어 가장 먼저 생겼다는 아름다운 수류성당
수류성당 앞 웅대한 느티나무
원평천(하천공사로 엣날의 아름다움은 많이 사라져 아쉬웠다)
작고 예쁜 화율초가 너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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